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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샤워 후기 2탄, 고비를 넘기다

얼마전 포스팅한 글에 찬물 샤워를 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찬물 샤워 후기 2탄으로, 추워진 요즘 날씨로 인해 한번의 고비가 있었고, 그 고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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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샤워 후기 2탄, 고비를 넘기다




어제 오늘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옷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따뜻한 것을 계속 찾게 되는 계절이 온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글처럼 찬물 샤워에 장점이 많고, 몇달간 지속했던 것을 멈추면 아까울 것 같아서 계속해서 찬물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어제 심한 고비가 왔었고 가까스로 그 고비를 이겨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찬물 샤워 첫 고비

이번주 월요일은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왔습니다. 퇴근할 무렵에 비가 그치면 달리기를 할 계획이었지만 계속된 비로 인해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회사에서 간단한 회식을 하고 저녁 8시 30분쯤 집에 도착한 후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달리기를 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 기온이 9도가 안되었었거든요.

평소와 비슷한 페이스로 4km정도를 뛰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날씨가 쌀쌀하다 보니 좀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뭐 매일 했던 찬물 샤워인데 괜찮겠지 하고 씻으러 들어가서 찬물로 머리를 감고 몸을 적시는데 평소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보통 찬물 샤워를 하는 도중에는 차다라는 느낌이 들지만,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으면 오히려 상쾌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증상이 이랬습니다. 
몸이 덜덜 떨리고, 뼈가 아프다는 느낌이 들고, 너무 춥게 느껴졌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고, 포기하고 따뜻한 물로 할까 몇 번을 고민을 하다가 이번만 넘겨보자 라는 마음으로 꾹 참고 씻고 나서, 따뜻한 물을 한잔 마셨더니 조금 진정이 되더군요.

괜찮나 싶었는데, 자려고 누워서 이불을 덮고 있는데도 추위가 느껴져서 괜한 고집을 부렸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내일까지 이러면 어떡하지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2. 결국 계속해서 찬물 샤워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보다 몸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찬물 샤워를 했는데 평상시와 같이 샤워할 때만 차다라는 느낌이 들고, 샤워를 끝내고 나니 개운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찬물 샤워를 한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하지만, 찬물 샤워가 건강을 위한 것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어제 고비를 넘기고 오늘 아침에 다시 찬물 샤워를 했지만, 앞으로는 고집 부리지 않고 그날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찬물이나 따뜻한 물을 골라 샤워를 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계속 찬물 샤워를 하는 것이 건강보다는 저의 의지와 인내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찬물 샤워 후기 2탄으로, 찬물 샤워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저처럼 찬물 샤워에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갑자기 찬물로 샤워를 하시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 있으니, 천천히 몸을 적응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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