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인슐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지만, 인슐린 외에도 혈당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호르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혈당 조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당뇨병 관리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슐린 이외에도 혈당 관리에 중요한 호르몬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인크레틴 호르몬, GLP-1·GIP
GLP-1과 GIP는 식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크레틴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들은 음식 섭취 시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며, 혈당 수준에 따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조절합니다. GLP-1과 GIP는 혈당 조절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당뇨병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도 음식을 천천히 씹거나 소화가 더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2. 성호르몬, 에스트로겐·테스토스테론
성호르몬 역시 혈당 조절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에스트로겐은 혈당 항상성과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폐경 후 호르몬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지만, 감소하면 당 대사에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성호르몬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당뇨병 치료에 직접적으로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3.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혈당에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변화를 일으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은 혈당과 혈압을 상승시키며, 렙틴 기능을 저하시켜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질 저하는 생체 리듬을 교란시켜 혈당 상승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는 혈당 조절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혈당 조절에는 인슐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르몬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인크레틴 호르몬은 혈당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은 간접적으로 혈당 변화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이러한 호르몬들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됩니다